토핑경제(Topping Economy): 나만의 개성을 더하는 소비 트렌드

토핑경제

 

최근 소비자들은 제품을 단순히 구매하는 것을 넘어, 자신만의 개성을 더해 개인화된 제품을 만드는 방식의 소비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를 토핑경제(Topping Economy)라고 한다.

토핑경제란 기본적인 제품에 소비자가 직접 창의적인 요소를 더해 개성 있는 맞춤형 제품으로 변화시키는 소비 형태를 의미한다. 과거에는 브랜드가 제공하는 제품을 그대로 소비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제는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가방에 키링을 달아 꾸미는 가꾸(가방 꾸미기), 신발을 꾸미는 신꾸(신발 꾸미기), 스마트폰 케이스를 직접 디자인하는 폰꾸(폰 꾸미기)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처럼 소비자들은 브랜드가 제공하는 기본 제품을 넘어서, 자신의 개성을 반영한 제품을 만들고 공유하는 새로운 소비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토핑경제가 주목받는 이유

1. 개성 표현의 중요성 증가

소비자들은 대량 생산된 제품보다는 나만의 개성을 반영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 키링, 스티커, 패치 등을 활용해 가방, 신발, 스마트폰 등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변형
• 브랜드의 로고를 가리는 커버나 DIY 디자인을 추가해 독창적인 제품 제작
•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2. DIY(Do It Yourself) 문화 확산

토핑경제는 ‘DIY(Do It Yourself)’ 문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 직접 디자인하고 꾸미면서 창작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음
• 소비자가 단순한 구매자가 아니라, 제품의 완성 과정에 참여하는 형태로 변화
• 브랜드가 제공하는 완제품보다, 개인이 원하는 스타일을 추가하는 것이 중요해짐

3. SNS 공유 문화와의 연결

SNS를 통해 자신이 꾸민 제품을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토핑경제가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을 활용한 개인 스타일 공유 증가
• ‘#가꾸’, ‘#신꾸’, ‘#폰꾸’ 같은 해시태그를 활용해 트렌드 주도
• 소비자들이 직접 만든 개성 있는 디자인이 브랜드보다 더 큰 관심을 받기도 함

 

토핑경제의 대표 사례

1. 가방 꾸미기(가꾸)

가방 꾸미기는 가방에 키링, 브로치, 스티커 등을 부착해 개성을 더하는 방식이다.

• 키링을 여러 개 걸어 개성 표현
• 브랜드 로고를 가리는 커버 활용 (로고리스 트렌드와 결합)
• 브로치, 패치, 핀 등을 부착해 자유롭게 스타일링

인기 있는 가꾸 브랜드 & 제품

• 무신사, 나이키, 아디다스의 백팩 & 토트백
• 핸드메이드 키링 & DIY 스티커 패치

 

2. 신발 꾸미기(신꾸)

운동화, 부츠, 슬리퍼 등 신발에 개성을 더하는 소비 방식이 증가하고 있다.

• 나이키, 아디다스 등 운동화에 레터링, 그림, 커스텀 페인트 적용
• 신발 끈을 컬러풀하게 바꿔 개성 표현
• 크록스 지비츠(장식 액세서리) 활용한 커스터마이징

신꾸 트렌드 브랜드 & 제품

• 나이키, 뉴발란스의 커스텀 가능한 운동화
• 크록스 지비츠, 신발 페인팅 마커

 

3. 스마트폰 꾸미기(폰꾸)

폰꾸는 스마트폰 케이스를 꾸미거나, 직접 디자인하는 트렌드를 의미한다.

• 투명 케이스 안에 포토카드, 스티커, 드로잉 삽입
• 폰 스트랩, 폰 링 등 추가 액세서리 활용
• DIY 폰케이스 제작 키트 활용

폰꾸 트렌드 브랜드 & 제품

• 카카오프렌즈, 무신사, 마시마로 등의 감성 스티커
• DIY 폰케이스 제작 키트

 

토핑경제가 가져올 소비 변화

1. 소비자가 ‘제작자’가 되는 시대

과거에는 브랜드가 완성된 제품을 제공했다면, 이제는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완성하는 시대가 되었다.

• 브랜드는 커스텀 가능한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의 창의성을 지원
• DIY 키트, 스티커 패치 등 꾸미기 용품 시장 성장

2. 개성을 중시하는 Z세대 소비 트렌드 반영

Z세대는 기존 제품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하다.

• 브랜드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를 재해석하는 소비 방식 확대
• 브랜드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소비 트렌드 변화

3. 소비자 참여형 제품 증가

최근 많은 브랜드가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 한정판 DIY 키트 출시 (예: 나이키 커스텀 스니커즈)
• 소비자가 직접 디자인한 제품을 제작해주는 서비스 등장

 

토핑경제, 앞으로 더 성장할까?

토핑경제는 소비자의 창의성을 반영하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Z세대 및 MZ세대를 중심으로 DIY & 커스터마이징이 주요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더 많은 브랜드가 소비자의 창의성을 반영한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핑경제는 새로운 소비의 방향이다

소비자는 더 이상 브랜드가 제공하는 제품을 그대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제품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브랜드 중심이 아닌 소비자 중심의 시장으로 변화하면서, 소비자는 단순한 구매자가 아닌 제작자로 변신하고 있다.

앞으로 '가꾸', '신꾸', '폰꾸'와 같은 개인화 트렌드는 더욱 확산될 것이며, 기업들도 소비자의 창의성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